
이번 화는 시작부터 압도적이었습니다. 자하마신이 등장하자마자 노호의 창을 가볍게 흘려내는데, 그냥 막은 게 아니라 그 힘이 그대로 튕겨나가 풍연과 충돌을 일으키고, 그 여파가 진풍백까지 미칩니다. 단 한 번의 움직임으로 셋을 동시에 흔들어버린 것이죠. 여유로운 태도는 덤이었습니다. 강자 등장씬이 많았지만 이렇게 구조적으로 설득력 있게 표현된 건 오랜만이었습니다.
이 장면을 지켜보던 한비광은 어떤 공격을 퍼붓더라도 전부 무력화될 것이라는 걸 직감합니다. 노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. 그는 자하마신이 단순히 강한 게 아니라 모든 무공의 원리를 꿰뚫고 파훼법을 몸에 완전히 녹인 상태임을 인정하며 난감함을 드러냅니다. 오랜 실전 경험을 가진 노호조차 인정하는 장면이라 더 묵직하게 다가왔습니다.
발버둥 쳐보라는 듯 조소하는 자하마신 앞에서 매유지가 원거리 공격을 준비하지만, 현무가 즉시 제지합니다. 자하마신의 기운이 날아오는 공격의 궤적 자체를 비틀어버릴 수 있어서, 잘못하면 아군이 오히려 그 공격에 맞을 수 있다는 경고였습니다. 근접도 원거리도 막히는 상황. 선택지가 하나씩 닫혀가는 느낌이 답답하면서도 긴장감을 높였습니다.
그때 침묵을 깬 건 진풍백이었습니다. 자하마신의 오만함에 코웃음으로 답하며 각성한 혈수룡의 기운을 한껏 드러냅니다. 신이라 불리는 자를 직접 상대해보겠다는 기세로 정면 돌파를 선택하는 이 장면, 무모하지만 캐릭터다운 선택이라 오히려 좋았습니다.
진풍백과 한비광이 각자의 가장 강력한 기운을 합쳐 동시에 밀어붙이지만, 자하마신이 검을 한 번 휘두르는 순간 현무의 경고가 현실이 됩니다. 두 기운의 궤적이 뒤틀려 서로 맞부딪혀 버린 것입니다. 최강의 공격이 최대의 혼란으로 돌아오는 이 결말, 이번 화에서 가장 서늘했던 순간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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